19년 마지막을 JavaScript 공부하면서 보내다보니 2019년 회고록 적어보자 했는데,
결국 2020년 되서야 쓰게 되네요. 아쉽아쉽 ㅠㅠ 그래서 한 해를 마무리한다는 느낌보다는 19년을 토대로 새로운 한 해를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라는 느낌으로 적어보려고 해요.
공부한 것
- Python
그전까지 C와 JAVA로만 학교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나 과제를 해오다가, Python을 접한 것은 19년 1월입니다. 파이썬 자체가 pythonic한 코드를 짜는 것을 권장하는데, 그런 것에서 언어 자체에 흥미가 생겨서 빠르게 독학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인턴을 진행하는 회사에서 주로 사용하는 언어가 Python이었기에 인턴을 합격할 수 있던 것도 이 Python에 대한 흥미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소프트웨어공학이라는 과목에서 프로젝트를 Django framework를 사용하여 진행하였는데, 이 framework를 사용하게 된 계기도 그렇고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완료할 수 있었던 것도 다 Python을 배워놓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네요.
1년 동안 참 많은 도움이 된 언어입니다. 2020년 또한 더욱 Python이 성장하면 좋겠고, 저도 그에 발맞춰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싶습니다.
- Design Pattern & SW Engineering
19년 하반기에 도메인 분석 및 SW설계라는 과목과 소프트웨어공학이라는 과목을 수강하면서, 각종 Design Pattern에 관한 지식과 전반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었어요. Proposal 단계부터, design, implementation 까지 모든 과정을 경험하였고, 실제적으로 하나의 소프트웨어가 어떻게 개발되는지 경험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큰 프로젝트가 있는 두 과목을 동시에 들어서 힘들긴 했지만, 다 끝나고 난 지금은 굉장히 뿌듯하고, 개발자로서 조금은 성장한 시간이었다고 느껴집니다.
- 라즈베리파이
19년 1학기에 시스템프로그래밍이라는 과목에서 '더운 날에 건물 외벽에 모아놓은 물을 흘려주는 스마트빌딩'이라는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했었습니다. 수위센서 등 각종 센서를 통해서 서보모터 등의 device driver를 제어하는 방법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는데, 19년 하반기에 들은 두 과목 못지 않게 프로젝트가 빡세서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 약간의 Android
친한 친구들과 함께 부스트코스에서 진행하는 안드로이드 코스를 수강했었는데요. 그 때가 7~8월이었고, 저는 인턴과 동시에 진행하는 스터디여서 시간적으로 압박을 많이 느끼면서 공부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인턴 중의 공부들과, 학기 중에는 프로젝트로 인해 전체 강좌 중에 절반 정도 밖에 수강하지 못했었는데, 이번에 종강을 하고 시간적 여유가 생겼기 때문에 나머지 강좌를 들으면서 코스를 끝까지 마쳐보려고 합니다.
- 머신러닝, Deep Learning, CNN
사실 인턴을 진행하기 전에는 Deep Learning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손뼈에 골절 유무를 진단해주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에서 인턴을 진행하면서 Deep Learning에 관한 관심이 많이 생겨 RNN, CNN 등 굵직한 이론을 다룬 논문들을 찾아보고, 홍콩과기대 김성훈 교수님의 딥러닝 강의를 보면서 코드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도 공부하였습니다.
19년 8월에는 T아카데미에서 진행하는 기계번역 관련 강의를 듣거나, 카카오, 네이버, KT의 컨퍼런스에도 참가하면서 실제적으로 업무에서 어떻게 인공지능이 사용되는지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 관심의 연장선으로 2019년 2학기에 기계학습과 데이터마이닝이라는 과목을 수강하면서, back propagation이나 PCA 등의 원리들이 수학적으로 어떻게 설계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공부하지 못한 것과 2020년에 할 것들
- JavaScript & React & Web
이전까지는 웹에 관심이 없어서 JS나 프론트엔드에 사용되는 여러 프레임워크에 대해서 공부할 생각을 해보지 못하고 있다가, 19년 2학기에 처음 웹을 Django framework를 사용하여 간소하게 나마 개발해보게 되었고, 뒤늦게 프론트엔드 공부에 대해 필요성을 느끼게 돼서 19년 12월이 되어서야 JavaScript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노마드코더에서 니콜라스 쌤(?)과 열심히 배우고 있는데요.
JavaScript를 거쳐서 React 까지 어느정도 공부하고 나면, 소프트웨어공학을 수강하면서 만들었던 투박한 디자인의 웹사이트를 보기 좋게, 또한 새로운 Requirement를 추가해서 개선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약간 애증(?)의 프로젝트였어서ㅎㅎ.. 웹쪽으로 많이 공부해보고 싶습니다.
- Android & Kotlin
위에 적었다시피 안드로이드 공부를 소홀히 한 것 같아서 1월 1일부터 마음을 다잡고 다시 안드로이드 공부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인턴 같이 했던 친구의 '어차피 똑같이 공부할 거면 구글이 밀어주는 Kotlin으로 하는 게 낫지 않느냐'는 조언을 받아들여 남은 절반의 부스트코스 과정만 다 끝마치고 Kotlin을 공부해보려고 합니다.
- 코딩 테스트 준비
프로젝트만 진행하다보니 알고리즘 공부에 많이 소홀했다고 느껴져 백준 등의 코딩테스트 준비 사이트에서 하루에 1 문제씩은 풀어보려고 합니다. 풀이 같은 것들은 github에 올리면서요.
- 1일 1 커밋
저도 잡초를 좀 심어보려고 합니다. TIL 같은 걸로 잡초 심은지는 지금 4일 정도됐는데, 하반기부터는 취준과 막학기 졸업프로젝트를 같이 준비한다면 빡세서 힘들 수도 있겠지만.. 최소 상반기 까지는 1일 1커밋에 도전하려고 합니다. 코테 풀이 같은 것도 같이 올리면 생각보다는 괜찮을 것 같긴 해서.
- 독서
2020년에 최소 10권을 읽는 것이 목표입니다! 기술서적이면 더 좋겠죠!
- 영어
영어를 너무 뒤쪽으로 멀리 던져놨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2020년에는 프리토킹이 가능할 정도로 영어공부도 해보고 싶습니다.
마치며
자신을 뒤돌아볼 수 있었던 회고록이어서 좋았습니다. 하나하나 목표를 실천해나가면 더 나은 내일의 저를 볼 수 있겠죠. 2021년에는 목표를 이룬 저를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럼 안녕.